건강이슈

메니에르병이 뭐예요? 귀가 울리고 어지러운 당신에게

라라덕구 2025. 5. 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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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
어지러움

 

어지러움이 몇 분 이상 지속되고,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삐-’ 하는 소리가 들리나요?
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이석증이 아니라 메니에르병일 가능성이 있어요.

오늘은 귀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질환, 메니에르병의 원인, 증상, 대처법까지 차분히 알려드릴게요.


메니에르병이란?

 

메니에르병은 귀 안에 있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가 과도하게 쌓이거나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압력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이로 인해 귀 속의 청각 기관과 평형 기관이 동시에 영향을 받아 어지럼증, 이명, 난청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 귀 안에는 내림프액이 흐르는 공간(내림프강)이 있어요. 이 액체는 소리 감지와 균형 감각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 메니에르병에서는 이 액체가 너무 많이 차서 압력이 높아지고,
  • 그 압력이 청각기관(달팽이관)을 자극해 이명과 난청을,
  • 동시에 평형기관(반고리관/전정기관)까지 눌러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거예요.

이렇게 내림프액의 이상으로 인해 귀 안이 마치 물이 꽉 찬 것처럼 압박되고 자극을 받으면서, 여러 증상이 동시에 생기는 질환이 바로 메니에르병입니다.

보통 20분 이상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과 함께 귀의 불편한 증상이 동반될 때 의심합니다.

 

청각 센서와 평형 센서를 동시에 자극해 이명·어지럼·난청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병

 


주요 증상

  • 회전성 어지럼증: 수 분~수 시간 지속, 몸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 이명: 귀에서 삐- 또는 윙- 하는 소리가 반복됨
  • 귀 먹먹함: 한쪽 귀가 막힌 느낌, 압력감
  • 청력 저하: 일시적 또는 점진적인 난청

이러한 증상은 한쪽 귀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특징이 있어요.


이석증과 어떻게 다를까?

구분 이석증 메니에르병
어지럼 지속 시간 수 초~1분 수 분~수 시간
유발 요인 자세 변화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음
동반 증상 없음 (귀 증상 거의 없음) 이명, 청력 저하, 귀 먹먹함 동반
치료 회복 자세 운동 (Epley) 약물치료, 식이조절, 경우에 따라 수술

원인으로 알려진 요인들

  • 내림프액의 배출 이상 또는 흡수 장애: 내림프액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축적되면 내이(속귀)의 압력이 상승해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발생하면 내이의 혈류가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전정기관이 민감해질 수 있어요.
  • 염분 과다 섭취: 체내 수분 저류를 유도해 내림프액의 양과 압력을 증가시킵니다.
  • 호르몬 변화: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에스트로겐 변화가 내림프액 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정확한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생활 습관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특히 수분 대사와 자율신경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처법과 관리법

1. 염분 섭취 줄이기

      • 나트륨은 내림프압을 높일 수 있어요. 국물, 절임류, 인스턴트 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식사는 싱겁게 조리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g 이하(소금 약 5g 이하)가 권장돼요.

2.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내이 혈류를 불안정하게 만들어요.
      • 가벼운 유산소 운동, 명상, 일기 쓰기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루틴을 정해보세요.
      • 숙면 역시 매우 중요해요. 수면 부족은 증상 재발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어요.

3. 수분은 골고루 자주 섭취하기

      •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 물, 보리차, 무카페인 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게 좋아요.
      • 갑작스럽게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하루에 6~8잔 정도를 나눠 마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4. 증상 발생 시 조용한 곳에서 안정 취하기

    • 어지럼이 심할 때는 움직이지 말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것이 좋습니다.
    • 소리 자극이나 조명이 강한 환경은 피하고, 심호흡으로 긴장을 풀어주세요.


<Q&A>

Q. 메니에르병은 완치가 되나요?

A. 증상 조절은 가능하지만,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Q.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

A. 증상이 잦지 않으면 약 없이 지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재발이 반복된다면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Q. 이석증과 동시에 올 수 있나요?

A. 드물지만 두 질환이 공존하는 경우도 있어요.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Q.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 청력 검사, 전정기능 검사, MRI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증상만으로 자가진단하긴 어렵기 때문에 병원 진료가 필수예요.


결론

메니에르병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지만, 올바른 정보와 습관만 있으면 관리할 수 있어요.
귀에서 들려오는 이상 신호,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귀가 보내는 구조신호, 지금 바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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